인천 미추홀구 옐로하우스 일대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숭의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1만7천585㎡ 결정과 지구단위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 숭의역 주변 구역은 1960년대부터 형성된 옐로하우스를 비롯한 노후 건축물이 밀집된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기존 건축물은 철거하고, 그 자리에 총면적 13만9천945㎡, 지하 3층·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를 정비하고 소공원과 도서관을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역 내 3개 도로를 폐지하는 대신 주변 도로 폭을 3m씩 넓히고 신규 도로 2개를 신설한다.

숭의동 379-59 일원 217㎡에는 숭의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개발에 따른 이익을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짓는다. 제물량로 등 대로와 맞닿은 곳에 5층 이하(400㎡)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위치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편, 문학경기장 터 일부를 아파트용지로 변경하는 계획은 무산됐다.

시는 문학경기장을 인천도시공사에 출자해 아파트 부지로 변경하려 했지만 지난달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한 차례 보류됐다. 이날 심의 안건으로 재상정된 문학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위원회는 아파트용지 변경을 제외한 나머지 변경안만을 조건부 가결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