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지역화폐 발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 과천여성비전센터에서 시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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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화폐 발행 사업은 ‘과천시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가 11일 과천시의회에서 가결되면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설명회에서는 마포공동체경제네트워크 ‘모아’의 윤성일 대표가 ‘지역을 살리는 대안경제, 지역화폐를 통한 사회적 소비운동’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윤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지역화폐는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자 착한 소비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 시민들은 시의 지역화폐 발급 형태와 구체적인 추진 시기, 부정 사용에 대한 규제 방안 등에 관심을 보이며 지역화폐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맹점 확보와 지역화폐 이용 홍보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가맹점 및 사용자 관련 지침 등을 담은 시행규칙을 마련한 뒤 내년 2월 중 가맹점 모집과 계약 절차를 추진해 4월 중 종이형·카드형 등의 지역화폐 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역화폐의 성공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신설되는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효도수당 등의 복지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음식점, 학원, 미용실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소를 가맹점으로 최대한 모집해 지역화폐 활용처를 늘릴 방침이다.

차미경 지역화폐TF팀장은 "설명회를 통해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지역화폐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제안을 정책에 반영해 지역화폐 발행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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