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마트시티기구 집행위원회 회의(WeGO EXCOM Meeting)가 내년 11월 성남시에서 열린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국가 간 정보통신기술(ICT) 교류의 장인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집행위원회 회의 유치를 위해 회의 진행 계획을 담은 신청서를 제출, 투표를 통해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러시아의 모스크바, 케냐의 나이로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몽골의 울란바토르, 베트남의 하노이 등 52개국 128개 도시가 회원으로 속한 국제기구다. 세계 도시, 기업 간 스마트시티 정보를 교류·협력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정보 격차 해소를 이뤄 나갈 목적으로 2010년 서울시 주도로 창립됐다.

회의는 1년에 한 번씩 열려 19개 도시 대표가 세계스마트시티기구의 운영 방향, 핵심 의제를 심의·결정하고 도시별 스마트시티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시는 내년 회의 내용에 아시아 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비전 공유 포럼과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정책 포럼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속의 성남을 알리고, 아시아 최대 실리콘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집행위원회 회의 성남 개최는 2020년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총회 때 기구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국제도시로의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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