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는 내년 외식시장 트렌드로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족의 확산’ 등 3가지가 꼽혔다고 13일 밝혔다.

 ‘뉴트로 감성’이란 익숙하지 않은 옛것(아날로그 감성)이 젊은 세대에게 신선한 것으로 느껴져 인기를 끄는 현상을 가리킨다. 즉, 음식상품 디자인을 복고풍으로 한다든가, 골목상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현상 등을 말한다.

 ‘비대면 서비스화’는 패스트푸드·편의점·대형 마트 등에서 무인 주문과 결제 시스템이 확산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편도족의 확산’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대표되는 HMR(가정간편식)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편의점이 음식 섭취의 공간으로 식당을 대체하는 경향도 두드러질 것을 의미한다.

 올해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9회로 지난해보다 월 1회가량 줄었다. 월평균 외식 비용도 27만3천 원으로 지난해 30만4천 원보다 많이 감소했다.

 자주 찾는 음식점은 한식이 59.0%로 가장 많았고 구내식당(7%), 패스트푸드(6%) 등의 순이었다.

 혼밥의 경우 월평균 3.45회 정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4.39회로 여성(2.47회)보다 훨씬 빈도가 높았다. 혼밥에 드는 월 지출 비용은 3만8천928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소비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올해 외식 소비 형태를 분석하고, 전문가 20명과 인터뷰해 내년 트렌드를 선정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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