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석남동이 서구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청장은 지난 12일 석남동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현장에서 구민과 함께 하는 권역별 생생 소통의 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생생 소통의 날’ 여섯 번째 행사로 열린 이 자리에서 이 청장은 "석남동은 과거 서구의 중심지였으나 신도심 조성과 세월에 따른 노후로 낙후된 원도심이 됐다"며 "석남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석남역 더블역세권 개발’ 등으로 4~5년 후면 새롭게 변신해 다시 한 번 서구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생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21년까지 890억 원을 투입해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마을공방 설립, 부족한 주차장 확충 등을 해 나가는 것"이며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 개발사업은 2023년까지 1천733억 원을 투입해 행정복합청사와 주민 공동이용시설, 혁신일자리클러스트 등 석남파크플랫폼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이 교차하는 더블역세권인 석남역(거북시장~중앙시장) 주변을 복합상업문화공간과 전통시장과 연계한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도 제시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인천시와 서구, 외국인투자기업 등이 SK인천석유화학 부지에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로써 약 1천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는데, 시와 외국인투자기업에 서구 주민의 우선 채용을 강력히 요청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석남동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현 청장은 "주차 문제는 원도심의 공통된 사항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 강남시장 주차타워를 비롯해 신거북시장, 석남완충녹지·가로주택정비구역 등에 주차장을 조성해 석남동 주차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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