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소재 연수어린이도서관 전경.  <연수구 제공>
▲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소재 연수어린이도서관 전경. <연수구 제공>
인천시 연수구가 연수어린이도서관 증·개축을 통해 도서관 역할과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구는 어린이도서관 전체에 대한 내·외장 구조 변경 및 리모델링 등을 진행해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성인까지 모두 이용 가능한 종합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연수어린이도서관은 시설 노후와 어린이인구 감소 등으로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는 2021년 6월 재개관을 목표로 오는 27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공공도서관 건립 타당성 검토 신청을 진행하고자 한다. 이는 국비 신청을 위한 사전 절차이다.

연수어린이도서관은 2006년 11월 동춘동에 지상 3층 규모로 개관했다. 동춘동 지역 5~14세 인구는 개관 당시 4만9천여 명에서 지난해 3만5천여 명까지 줄어 도서관 이용자 감소로 이어졌다. 여기에 동춘동에는 어린이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빼면 반경 1㎞ 내에 청소년과 성인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단 한 곳도 없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구는 연수어린이도서관을 4층으로 증축하고,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과 용적률을 조정해 모든 연령이 사용 가능한 도서관으로 재개관한다는 입장이다. 총 사업비는 41억3천760만 원 규모로, 국비 16억5천504만 원과 구비 24억8천256만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내년 리모델링을 위한 국비 신청과 운영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2020년 기본·실시설계와 시공을 거쳐 2021년 3월 준공과 함께 재개관을 준비한다. 또 종합도서관에 걸맞은 공간·장서 구성, 운영시간, 프로그램 변경 등은 물론 지역성과 특색을 반영한 도서관 명칭 변경도 추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운영 매뉴얼을 준용한 사업 추진으로 타당성 검토 통과와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제적 운영계획 수립으로 서비스에 최적화된 도서관 공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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