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는 13일 겨울철에 주로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가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와는 달리 온도가 떨어지면 오히려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로인한 식중독은 주로 오염된 지하수나 오염된 생굴 등의 패류에 의해 발생하지만, 감염 환자의 구토물과 분면 및 신체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약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작스러운 설사와 구토, 속 울렁증 등의 증상들이 최대 사흘까지 지속되고 발열과 두통, 근육통 및 오한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백신이 없어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교정해주는 보존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경도에서 중증도의 탈수인 경우는 수액 공급으로 전해질 교정이나 탈수를 막을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겨울철 음식인 굴이나 어패류 섭취시에는 늘 주의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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