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은 13일 "제주도 술자리 의혹에서 벗어나 시민행복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13일 올해 6·13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였던 전 안양시장이 제기한 제주 술자리 의혹 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직후 제주도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상대 후보 측 주장은 거짓이었음이 명명백백히 드러났다. 이를 사실처럼 보도한 뉴스 역시 가짜뉴스였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이 불기소한 이유로 제시한 ‘항공기 탑승 및 카드사용 내역 등 피의사실에 부합하는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차례 언급해온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짜뉴스 때문에 힘들었지만 지지해준 안양시민들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짜뉴스는 반칙이자 범죄 행위이므로 ‘가짜뉴스 철폐 시민운동본부(지원센터)’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짜뉴스 철폐 시민운동본부를 통해 표현의 자유와 가짜뉴스의 경계를 가르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독자들이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특히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를 통해서도 가짜뉴스 철폐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모든 의혹에서 탈피한 만큼 안양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정에 더 한층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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