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 모빌리티’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굳이 발을 구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동하는 만큼 이전보다 편리해져 인기다. 수많은 스마트 모빌리티 중 킥보드와 스케이트보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내년 1월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매드보드(Madboard·사진)’다.

매드보드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기업인 ‘매드퓨처(대표 김준호)’의 창업 아이템이다. ‘Make Your Move’를 슬로건으로 하는 매드퓨처는 스케이트보드 등 이동수단이면서도 기본적으로는 레저용품인 스포츠 제품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매드퓨처의 대표 제품인 매드보드는 ‘2in1 스마트 모빌리티’로 설명할 수 있다. 평소에는 전동스케이트보드지만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전동킥보드로 변신이 가능한 제품이다. 두 가지 제품을 하나로 합쳐 기능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등 기본의 단점을 대폭 개선했다.

스케이트보드의 대중화로 한 번쯤은 능숙하게 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균형을 잡거나 방향 전환의 어려움으로 배우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다. 전동스케이트보드로 시작한 매드퓨처가 매드보드를 구상하게 된 이유다.

매드보드는 전동킥보드를 타는 동안 스케이트보드의 감각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킥보드 발판이 마치 스케이트보드처럼 움직여 마치 ‘손잡이가 있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느낌을 준다. 조금씩 이 감각에 익숙해진 후 손잡이 없이 스케이트보드처럼 타면 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매드보드는 중국 등 다른 해외 제품들에 비해 차별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전기자동차의 속도 제어모드 변경, 크루즈 주행, 스마트키 등 다양한 기능도 포함됐다. 지난 3년간 모든 개발은 국내에서 진행됐고, 생산 역시 국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매드퓨처는 매드보드 등 자신들이 내놓은 제품과 기술력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즐거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미 시장에 나온 중국산 제품들과 겨뤄 당당히 이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회사 이름 그대로 ‘즐겁고 혁신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이들이 이 일을 하는 이유이자 비전이다.

매드퓨처 김준호 대표는 "박람회에서도 해외 등의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수출도 늘리고 꾸준히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변화시키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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