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 대건고 천성훈(18·사진)이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는다.

13일 인천구단에 따르면 대건고 최전방 공격수 천성훈이 4년 6개월 계약으로 독일 명문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

천성훈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건고의 협조를 통해 독일로 건너가 분데스리가 클럽 3곳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이후 인천구단과의 협상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표명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천성훈을 품에 안게 됐다. 아우구스부르크는 국가대표 구자철·지동원의 현 소속팀으로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인천구단은 지난해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유소년 선수를 유럽 명문팀에 입단시키는 쾌거를 거뒀다. 정우영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천성훈은 정우영과 마찬가지로 인천 U-12팀, U-15팀 광성중을 거쳐 U-18 팀 대건고에서 활약했으며, 연령대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됐다. 천성훈의 주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움직임을 자랑하며 제공권과 슈팅력 등 공격적인 재능을 두루 갖고 있다.

천성훈은 "인천 유스팀에서 동고동락해 각별한 사이인 (정)우영이 형을 비롯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지동원 선배에게 많은 조언을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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