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예비군훈련장 이전사업이 첫 삽을 뜬다.

이전부지(6만6천여㎡)가 경인여자대학교 교지로 확보돼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경인여대 학생들은 강의실, 실습실, 기숙사 등이 부족해 불편을 겪었다.

국방부와 경인여대는 오는 17일 계양구 둑실동 계양예비군훈련장 새 터에서 착공식을 갖는다.

계양예비군훈련장 이전사업은 경인여대가 17만6천122㎡(국방부 5만1천414㎡·시 공원부지 12만4천708㎡)의 땅을 받고, 계양구 둑실동 일원(총건축면적 2만8천341㎡)에 280억여 원을 들여 새 훈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양예비군훈련장 이전사업은 둑실동 새 부지 공사를 내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시설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2020년 3월까지 국유재산법에 따라 소유권 이전절차를 거쳐 기존 계양예비군훈련장은 대학교지로 활용된다.

지난해 3월 국방부와 경인여대는 부대이전에 관한 합의각서(MOU)를 체결하고 훈련장 이전에 합의했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현재 계양예비군훈련장의 훈련시설들을 그대로 새 부지에 동일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대체시설을 현대화로 조성한 뒤 기부채납한다"고 말했다.

경인여대는 대학설립 4대 지표 중 부족한 교지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학사제도를 만들 수 있는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확보 교지에는 지방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기숙사 신축, 간호대학 이전 등 학생들의 복지시설과 실습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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