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승용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 교수가 13일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열린 제64회 목요문화포럼 ‘기초 문화재단의 비전과 역할’에서 기초문화재단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 전승용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 교수가 13일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열린 제64회 목요문화포럼 ‘기초 문화재단의 비전과 역할’에서 기초문화재단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지역문화분권시대에 맞춰 기초문화재단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승용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 교수는 13일 중구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열린 제64회 목요문화포럼 ‘기초 문화재단의 비전과 역할’에서 "지역문화분권이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기초문화재단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에 따르면 지역 문화재단은 2017년도 기준으로 전국에 총 76개가 설립·운영되고 있다. 이 중 광역자치단체 문화재단은 16개,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은 60개다. 인천에서는 광역문화재단인 인천문화재단은 2004년 출범했고, 기초문화재단인 부평구문화재단은 2006년, 서구문화재단은 2018년에 문을 열었다. 여기에 최근 연수구가 문화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전 교수는 "연수구와 같이 문화재단 설립을 논의하고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는 지역이 있어 향후 문화재단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시기에 광역문화재단과의 논의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기초문화재단의 설립 필요성과 명확한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문화정책이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시대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과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기초문화재단의 할 일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문화재단의 성과와 한계, 중점과제, 설립시 고려해야 할 점, 광역과 기초문화재단 간의 역할과 관계 정립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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