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13일 열린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 8강전에서 이상수(전지희와 한 조)가 일본 모리조노 마사타카, 이토 미마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13일 열린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 8강전에서 이상수(전지희와 한 조)가 일본 모리조노 마사타카, 이토 미마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개막과 함께 한국 남녀복식 팀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13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녀복식 및 혼합복식 경기에 나선 6개 조 중 무려 5개 조가 1회전을 통과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 출전한 3개 조는 모두 4강에 진출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가장 먼저 혼합복식 경기를 치른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이상수(삼성생명)·전지희(포스코에너지)조가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이토 미마 조에 1-3(11-9, 7-11, 9-11, 10-12)으로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뒤이어 나선 임종훈(KGC인삼공사)·양하은(대한항공)조가 슬로바키아의 루보미르 피체·바보라 발라조바 조에게 3-0(11-6, 11-7, 12-10)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북단일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조도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즈미 조를 3-2(12-10, 8-11, 11-5, 9-11, 11-5)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여자복식과 남자복식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지희·양하은 조가 홍콩의 두 호이 켐·리 호 칭 조를 3-1(7-11, 11-9, 11-4, 11-9)로 이겼다.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상수 조도 홍콩의 람 시우 항·응 팍 남 조를 3-0(11-7, 11-7, 11-3), 장우진·임종훈 조는 타이완의 랴오 쳉 팅·린 윤주 조를 3-0(11-9, 11-1, 11-9)으로 물리쳤다.

그러나 아쉬운 대진 편성으로 14일 준결승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게 됐다. 남자복식 정영식·이상수 조와 장우진·임종훈 조, 혼합복식 임종훈·양하은 조와 장우진·차효심 조가 각각 결승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선의의 대결을 펼친다.

여자복식의 전지희·양하은 조는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 조와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 조는 8강에서 중국의 뤼 가오양-장 루이 조를 3-0(11-6, 11-9, 11-9)으로 가볍게 누르는 등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전지희로서는 이토 미마에게 당한 혼합복식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한편, 14일 경기는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전지희·양하은 조와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 조의 여자복식 4강전으로 시작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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