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 삼성동 대종빌딩 폐쇄, 아직 남아있는 사람들도

붕괴 위험에 놓인 삼성동 대종빌딩이 폐쇄됐다.

13일 서울 강남구청은 현장 브리핑에서 대종빌딩의 전 출입문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제3종시설물 지정에 따른 조치다.

3종시설물로 지정·고시된 건축물은 자치구가 입주자의 시설물 사용을 제한하고, 퇴거 조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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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괴 위험에 놓인 삼성동 대종빌딩이 폐쇄됐다.

업무시설로 쓰이는 해당 건물은 기둥 단면이 20%가량 손상돼 있었다. 철근 피복 두께와 철근 이음 위치 등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현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순찰차 1대가 24시간 교대 근무 중이며 소방 인력과 3t 규모 소방차가 인근에 대기 중이다. 

우선 강남구는 안전기금으로 2층 중앙 기둥 주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긴급 보강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하 1층, 지상 5층 총 6개층을 공사 범위로 정했고 16일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보강공사 비용 분담은 건물주들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밀안전진단은 약 2개월이 걸리며 건물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해당 빌딩은 건물주가 11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건물주들은 회의에서 대표단을 구성해 구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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