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골프장 인근 농지의 지하수 고갈에 대한 시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민관 합동 지하수 사용량 모니터링을 계속한다고 14일 밝혔다.

 일산동구 산황동에 들어선 9홀짜리 골프장이 추가로 9홀 증설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과 시민단체는 농지의 지하수 고갈을 우려하며 반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월부터 환경단체, 지역주민과 함께 골프장 지하수 사용량을 매달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나 허가 범위를 초과한 지하수 사용 등 위반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앞으로도 매달 모니터링을 해 허용량을 초과한 관정 발견 등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골프장과 인근 농가의 지하수 사용량은 하루 457㎥로, 개발 가능한 937㎥ 범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하수 고갈 가능성은 희박하나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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