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부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활성화를 위해 총 824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자영업자의 실질소득을 향상시켜 폐업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지난 14일 도가 제출한 2019년도 골목경제 활성화 예산안 823억9천100만 원을 원안 의결했다. 이는 올해 669억7천300만 원보다 23.02%(154억1천8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도 경제노동실 일반회계예산의 27.80%에 달하는 규모다.

 내년도 예산 내역을 살펴보면 소상공인의 시장 진입 합리화를 위해 창업 지원 분야에 경기상권영향분석시스템 운영, 소상공인 유망사업 성공사관학교 운영 등 4개 사업에 52억 원을 투입한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실질소득과 경영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공동체 육성 및 경기시장권 매니저 운영, 위기상권 긴급경영 지원,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설립 등 17개 사업에 653억7천만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민선7기 대표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 중 하나인 지역화폐 발행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로 151억4천6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만 4천962억 원 상당의 지역화폐가 발행될 예정이며, 민선7기 4년 동안 총 1조6천억 원가량을 발행해 지역경제 내 자본의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폐업·업종 전환 지원, 7전8기 재창업 지원 등 2개 사업에 18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 지정, 공유마켓 육성, 경기도형 혁신시장 육성 등 3개 사업에 2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동시에 전통시장 현대화와 이용환경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시설현대화 사업, 주차환경 개선, 안전 확충 등 3개 사업에 303억 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도 영세 소상공인의 안전망 역할을 할 ‘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에 20억 원, 청년창업의 상징인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 5억 원의 예산을 각각 투자한다. 도는 지난 10월 경기지역화폐 등 민선7기 대표 사업들의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향후 예산의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와 집행을 시행해 자본의 선순환, 폐업률 감소 등 개혁적인 성과를 이룩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신환 도 경제노동실장은 "민선7기 경기도형 소상공인 정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시 향후 약 2조5천268억 원의 자금이 지역 상권 내 유통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서민경제 활력 회복과 폐업률 감소를 위해 31개 시·군 및 중앙정부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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