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9명은 현행 대형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는 ‘건축물 미술제품 설치 제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 13일까지 경기도민 1천6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축물 미술제품 설치 제도’ 관련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8%가 개선이 ‘매우 필요하다’, 40.1%가 ‘대체로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전체 응답자 중 87.9%가 현행 제도의 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별로 필요하지 않다’(8.9%), ‘전혀 필요하지 않다’(3.2%) 등 현행 유지에 무게를 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도 개선과 관련해 무게를 둬야 할 가치에 대해서는 작품 선정, 공정한 대가 지급 등 ‘공정성’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37.8%, 도시 미관 기여, 환경 친화 등 ‘환경과의 조화’라고 응답한 비중이 37.3%에 달했다.

1만㎡이상 되는 건축물에 설치돼 있는 미술작품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1.8%가 ‘본 적 있다’고 응답한 반면 이러한 미술작품의 설치가 의무사항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63.7%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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