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화성어차’가 내년 1월 중 운행 노선을 변경한다.

현재 화성어차는 연무대에서 출발해 화홍문∼장안문∼화서문∼팔달산∼화성행궁∼수원남문시장 등을 거쳐 연무대로 돌아오는 5.8㎞ 노선을 운행하는데, 운행 노선 중 화서문에서 팔달산, 화성행궁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변경된다.

변경 노선은 화성어차가 화서문에서 팔달산 방향으로 가지 않고 유턴해 장안문∼정조로를 거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으로 온다. 이어 미술관에서 정차 후 다시 출발해 수원남문시장∼수원화성박물관 등을 지나 연무대로 돌아간다. 화성행궁 승차장은 없어지고, 미술관 뒤편에 승하차장이 새로 생긴다.

시는 이달 중 시립미술관 뒤편에 화성어차 승하차장 안내판을 설치하고, 생태교통마을 로터리 인근에 안전펜스를 설치해 통행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선 변경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화성어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어차는 순종황제가 타던 어차와 조선시대 국왕이 타던 가마를 본떠 만들었다. 2016년 10월 운행을 시작해 지금까지 30만여 명이 이용하며 수원시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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