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안산 OK저축은행 라이트 조재성. <KOBO 제공>
▲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안산 OK저축은행 라이트 조재성.
안산 OK저축은행이 라이트 조재성의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서브 득점 각 3개 이상) 달성에 힘입어 인천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17-25 25-21 25-20)로 승리했다. 3위 OK저축은행은 시즌 10승(6패)과 승점 30 고지를 밟으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32, 12승4패)과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선두 대한항공은 3연승에 실패하며 12승5패(승점 36)가 됐다.

조재성은 1세트 24-23에서 나온 서브 범실을 화려한 공격으로 만회했다. 24-25에서 후위 공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고, 26-27에서도 다시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27-27에서 상대 센터 김규민의 속공을 막아낸 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했다. 28-27에서는 조재성이 곽승석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세트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밋차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화력을 활용해 2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3세트에서 다시 요스바니와 조재성 쌍포가 터졌다. 19-19에서 요스바니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조재성이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했다. 조재성은 이 블로킹으로 시즌 남자부 9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토종 선수가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건 곽승석에 이어 두 번째다.

21-19로 앞서 간 OK저축은행은 이후 송명근과 요스바니의 공격이 터져 3세트를 챙겼다. 4세트 15-16에서 조재성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OK저축은행은 수비로 상대 공격을 걷어낸 뒤 요스바니의 연속 공격으로 2점을 추가해 18-16으로 앞서갔다. 이어 이민규가 상대 곽승석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9-16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조재성이 22-18에서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했고, 23-18에서는 요스바니가 서브 득점을 하면서 사실상 승부는 끝이 났다.

이날 조재성은 후위 공격 9개, 블로킹 4개, 서브 3개를 성공하며 개인 최다인 22점(종전 20점)을 올렸다. 요스바니는 양팀 합해 최다인 25득점했다.

한편, 같은 날 인천 전자랜드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88-81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5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3위 kt와 반 게임 차를 유지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기디 팟츠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30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8개를 잡았다. 이정현(25점)과 브랜든 브라운(24점), 마퀴스 티그(19점)가 활약한 KCC는 추격에 성공하지 못하고 2연승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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