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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훈, 장우진 선수가 1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장우진·임종훈(KGC인삼공사)조가 16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홍콩의 호콴킷·웡춘팅 조를 3-2(10-12, 13-11, 11-8, 10-12, 11-8)로 꺾고 우승했다. 무려 세 번이나 듀스 접전을 치르는 명승부였다. 이로써 장우진·임종훈 조는 지난 7월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은 "첫 포인트가 조금 소극적이었는데 (장)우진 형이 자신 있게 하자고 해서 후반에는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치른 경기인데 1등을 하게 돼 기쁘고,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장우진은 지난 15일 열린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장우진은 "어제보다 더 각성해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2-1로 앞서다 4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오히려 소신 있게 플레이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니까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느낀다"며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신다면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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