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16일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남자복식 시상식에서 유승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한창원 본보 사장, 우승한 임종훈과 장우진(오른쪽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16일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남자복식 시상식에서 유승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한창원 본보 사장, 우승한 임종훈과 장우진(오른쪽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린 ‘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가 한국 남자복식 우승과 남북단일팀 혼합복식 준우승이라는 큰 성과와 함께 막을 내렸다.

대회에 앞서 중국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탁구 강국들의 고른 활약 속에 세계 탁구 평준화를 미리 알아보는 대회가 되기도 했다. 특히 남자탁구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판젠동이 단식 8강에서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6위)에게 패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기도 했다.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인천남동체육관에 남녀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펼쳐졌다.

코리아오픈 탁구대회를 7년 동안 개최한 인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성과라면 남자복식 장우진(미래에셋증권)-임종훈(KGC인삼공사)의 우승과 대회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남북 오누이’ 혼합복식 장우진-차효심(24·북)조의 준우승이라고 할 것이다.

한국은 15일 ‘남북 오누이’ 장우진·차효심 조가 혼합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에 0-3(6-11, 8-11, 4-11)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에 다시 한 번 ‘코리아!’ 함성을 울려 퍼지게 하는 등 우승 이상의 효과를 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장우진-임종훈 조가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홍콩의 호콴킷-웡춘팅 조를 3-2(10-12, 13-11, 11-8, 10-12, 11-8)로 이기고 우승했다.

중국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4위인 첸멍이 50위 허주오지아를 4-1(9-11, 11-5, 11-8, 12-10, 11-7)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4·5위 싸움으로 펼쳐졌던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일본의 토모카즈 하리모토(5위)가 중국의 린가오위안(4위)을 4-1(11-4, 13-15, 11-9, 11-9, 11-9)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일본의 하야타 히나(34위)-이토 미마(7위)조가 중국의 첸싱통(12위)-순잉샤(25위)조를 3-0(11-9, 13-11, 12-10)으로 이기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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