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기숙사 침입, “취해서 기억 안나” … 범행 전 술 마신 상태

부산대 기숙사에 외부인 침입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범인은 만취 상태로 여대생을 강제로 성폭행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주거침입과 성폭력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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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기숙사에 외부인 침입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A씨는 술에 취해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여자기숙사인 자유관에 침입해 한 여대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때 A씨는 피해학생이 저항하자 얼굴을 폭행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다른 여학생이 출입카드를 찍고 기숙사에 들어갈 때 뒤따라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다만 그가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술을 마셨는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부산대 측은 “평소엔 새벽 1시까지 경비원이 기숙사 앞을 지키고, 그 이후에는 출입카드가 있어도 출입할 수 없다. 하지만 시험 기간엔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새벽 1시 이후에도 출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사각지대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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