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문화공원의 ‘고양 독립운동기념탑’이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충시설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고양 독립운동기념탑은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 7월 준공된 높이 31m의 탑이다. 주요 시설물로는 고양의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석부조물과 고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74인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설치된 공훈비 등이 있다.

시는 고양 독립운동기념탑의 현충시설 지정을 발판 삼아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기념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100년 전 민중의 독립에 대한 절실한 염원 체험 및 역사의식 고취 프로그램 개발, 고양 독립운동사 재조명 및 예우 확대, 고양 독립운동 사적지 및 인물에 대한 관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충시설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된 분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장소를 말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공훈 및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애국심을 기르는 데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곳을 말하며, ‘현충시설의 지정·관리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25113호)’에 따라 지정·관리된다.

현재 시에는 독립운동 현충시설 2곳과 국가수호 현충시설 8곳이 지정돼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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