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지역 내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에 육박하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이다.

주로 감염된 돼지의 눈물, 침, 분변과 같은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게만 감염된다. 잠복 기간은 약 4일에서 19일이다. 지난 11일 기준 중국 내 ASF는 80건으로 중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군은 ASF에 취약한 남은 음식물을 먹이는 농장에 대해서는 사료로 전환하도록 했으며, 이들에 대해 채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 없는 것을 확인했다. 또 축산업자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ASF 방역교육을 실시하고,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약 배부를 끝냈다. 아울러 방역 차량을 이용한 소독 지원 등을 통해 차단 방역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축산 관계자의 중국 여행을 자제해 주기 바라며, 부득이할 경우 축산물 반입금지, 철저한 소독 및 농장 내 돼지와의 접촉 차단 등 국내 질병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을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