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가 최근 주안동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폭발사고 피해 주민들에게 긴급복구 지원금을 지급했다.

17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일어난 도시가스 폭발사고 당시 3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지만, 법이 정한 사회재난 규정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금을 투입할 수 없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구는 해당 사고를 예외적 사회재난으로 인정하고 ‘미추홀구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1억 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지원금은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기준 운영지침’에 의거해 총 31가구의 피해 정도에 따라 최저 150만 원에서 최고 324만 원 등 모두 7천914만 원이 지급됐으며, 파손된 주택 복구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쓰인다.

또 연락이 닿지 않는 1가구에 대해서는 해당 건축물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신청 서류를 우편으로 송부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정식 구청장은 "앞으로 일어날지 모를 각종 사회재난에 대비해 긴급복구 예산을 확보하고 긴급지원주택 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미추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각종 재난에 대비해 공가를 활용한 (가칭)‘거점형 주민 안심 쉘터(shelter) 조성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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