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3층에서 인천항 발전을 위한 남북경제협력 토론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토론회는 인천항을 남북경협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남북경협에 따른 인천항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주제로 논의된다.

내년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남북한 크루즈 사업을 비롯해 남포항 현대화사업, 해주 모래 수입을 우선 추진하는 등의 과제도 다뤄진다. 특히 남북한 크루즈 사업은 현재 인천항을 경유하는 크루즈 노선에 북한 남포항·해주항을 추가 기항지로 넣어 외국인 승객들이 남북한을 동시에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 이다.

IPA 관계자는 "토론회 등을 통해 인천항이 대북협력사업을 미리 준비해 본격적인 경협 재개시점에 경제효과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내년 초 남북 크루즈 사업을 포함한 ‘남북경제협력과제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해양수산부에 결과를 보고해 앞으로 정부의 남북경협 추진과제에 반영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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