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17일 최근 5년간 도내 초·중·고교(사립 포함) 및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조치를 받은 곳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번 감사 결과 공개는 지난 10월 15일 공개된 ‘공사립 유치원 감사 결과’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기존 학교 등에 대한 종합감사 및 특정감사 결과 처분서에 기호로 처리됐던 기관명을 공개한 것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실시한 감사 처분서 원문에 기관명이 명시된 감사결과서는 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감사 결과는 각 기관에 내려진 4천912건의 지적과 1만2천81건의 처분조치 등이다.

지적에 따른 처분은 징계 58건과 주의·경고 1만1천612건, 행정상 조치 411건 등이었으며, 재정상 조치(변상 및 환수조치)도 27억6천여만 원에 달했다.

이 기간 감사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분야는 예산 및 회계 관련(57.7%)이었으며, 인사·복무·기타 교육과정 운영 관련(22.5%)과 학교 법인 등 기타(7.6%), 시설·공사 관련(6.2%), 학생부 기재 관리 관련(3.3%) 및 학생 평가 분야 관련(2.7%)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날 공개 대상에는 내용이 민감한 민원조사 결과 및 복무감사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비위 등 민감한 내용은 주로 민원에 의해 조사와 감사가 진행돼 공개하지 못했다"며 "향후 감사 결과 공개에 대해서는 세부 공개기준을 마련, 동일한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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