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가 체육기자 선정 ‘2018년 한국 스포츠계에서 가장 관심을 끈 뉴스’로 뽑혔다.

연합뉴스가 본보 포함 신문·방송 등 전국 57개 언론사의 스포츠 담당 부서 대상 ‘2018년 스포츠 10대 뉴스’ 설문 결과, ‘30년 만의 올림픽…평창 대회 성공 개최’ 항목이 총 50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총점은 1위 표 10점, 2위 표 9점, 3위 표 8점 순으로 10위 표까지 순위별 차등 점수를 매겨 이를 더했다.

평창 올림픽은 남북한 선수단 개회식 동시 입장,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등을 통해 올림픽이 추구하는 인류 화합과 평화의 정신을 잘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창 올림픽을 시작으로 ‘남북 스포츠계에 분 훈풍’이 304점을 받아 스포츠 10대 뉴스 2위에 올랐다.

3위는 ‘한국 축구 러시아 월드컵 16강 좌절…독일 제압 이변도’라는 항목이었다.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이어 본선 무대에서도 연거푸 패해 팬들의 실망감은 커졌다. 하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제압하는 ‘반란’을 일으키며 16강 진출 실패에도 큰 응원을 받았다.

평창 올림픽을 통해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동계스포츠계의 민낯을 보게 된 것은 10대 뉴스 4위에 자리했다. 평창 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 여자쇼트트랙 대표 선수에 대한 코치의 폭행 등 동계스포츠계의 민낯이 4위에 올랐다.

5·6위는 야구와 축구 종가에서 맹활약하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손흥민(토트넘)의 몫이었고, 정현의 호주오픈 테니스 4강 신화 소식은 8위를 차지했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전임 사령탑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불거진 병역특례 논란 등으로 사임한 일은 7위에 올랐다.

베트남 축구를 홀린 ‘박항서 마법’은 8위에 올랐다. 박 감독은 올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역대 최고 성적(준우승),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스즈키컵 우승이 설문기간(7∼12일) 이후인 지난 15일 결정됐음에도 박항서 감독의 행보에 적지 않은 표가 몰렸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10대 뉴스의 마지막으로 꼽혔다. 미국 출신 트레이 힐만 감독은 외국인 최초의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고 가족을 돌보기 위해 SK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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