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7부두 내 사일로(곡식저장시설)에서 ‘사일로 벽화 기네스북 등재 기념식’이 열려 허종식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 주요 내빈들이 벽화를 둘러보고 있다. 이 벽화에는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봄·여름·가을·겨울 북 커버 장식과 성장 과정을 의미하는 문구가 16권의 책 제목으로 디자인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17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7부두 내 사일로(곡식저장시설)에서 ‘사일로 벽화 기네스북 등재 기념식’이 열려 허종식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 주요 내빈들이 벽화를 둘러보고 있다. 이 벽화에는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봄·여름·가을·겨울 북 커버 장식과 성장 과정을 의미하는 문구가 16권의 책 제목으로 디자인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내항 7부두 사일로 야외 벽화가 세계가 인정하는 ‘지상 슈퍼그래픽 기네스 기록’에 등재됐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는 17일 현판식을 갖고 슈퍼그래픽의 기네스 기록 등재를 기념했다.

인천의 대표적인 해양관광지인 월미도를 찾을 때 마주쳤던 흉물스러운 회색빛 콘크리트 사일로 시설이 슈퍼그래픽을 통해 인천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 것이다.

사일로 시설은 수입된 옥수수와 대두, 소맥 등을 보관하는 창고이다. 이 사일로 둘레는 525m, 높이 48m로 아파트 22층에 달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거대한 규모와 투박한 외관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주고, 시민들에게 위험 시설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아 왔다.

시와 IPA는 사일로 기능은 유지하면서 외벽에 디자인을 입혀 사일로 주변 미관 개선 등의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인천내항 사일로 슈퍼그래픽 사업을 지난 1월부터 추진해 왔다.

거대한 규모만큼 슈퍼그래픽을 그려 내는 데만 약 100일이 소요됐다. 이 기간 투입된 전문인력은 총 22명, 사용된 페인트 양은 86만5천400L에 달한다.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노후화된 산업시설에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산업시설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개선한 대표적 사례다. 사일로를 둘러싸고 있는 외벽 면적 2만5천㎡에 적용됐다.

기네스 기록에는 구조물을 제외한 순수 면적 2만3천688.7㎡ 기록으로 등재됐다. 이 기록은 이전 기록인 미국 콜로라도 푸에블로 제방 프로젝트의 1.4배나 된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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