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도 인천지역 사랑의 온도탑 온도 올리기에 큰 힘을 보탰다.

공사는 17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사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회공헌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정일영 사장, 정명환 인천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해 지원사업별 기관 대표 및 자원봉사자, 시민 등 30여 명이 자리했다.

공사의 통 큰 기부로 ‘희망2019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는 한 번에 13.4℃나 올라 이날 기준 39.1℃가 됐다. 이번 성금 전달이 연말 얼어붙은 지역 기부 분위기를 따뜻하게 녹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전달된 성금은 지역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교통약자 이동권 보호사업,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정일영 사장은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인천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이 중요하다"며 "연말 지역 소외이웃에 대한 지원으로 늘 공사에 보내 주는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명환 인천공동모금회장은 "공사의 통 큰 기부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리고, 여느 때보다 위축된 연말연시 모금과 기업 기부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전달된 기부금은 저소득층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인천공동모금회는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74억7천만 원을 목표로 ‘희망2019 나눔캠페인’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7천470만 원이 모이면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씩 오른다.

기부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관공서나 은행 등에 비치된 사랑의열매 모금함이나 은행계좌 입금을 통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ARS(☎060-700-1210)로도 한 통화에 3천 원이 자동 기부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ic.chest.or.kr)를 확인하거나 인천공동모금회(☎032-456-333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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