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날 연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가 감기 증상이 있어 대형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RSV감염증으로 확진됐다.

해당 산후조리원에는 총 25명의 신생아가 있었는데, 현재는 확진 환자까지 포함해 총 5명이 RSV 유사 증세를 보이고 있다. 유증상자 5명 중 3명은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며, 비교적 증상이 약한 1명은 자택에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RSV감염병은 소아 및 성인에게 감기·기관지염·폐렴·모세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특히 5세 미만의 소아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산후조리원에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인근 산후조리원들도 RSV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점검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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