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8일 새해부터 달라지는 ‘광역동’으로의 개편 등 새로운 제도와 도입되는 시책을 발표했다.

 새해에 시는 36개 동을 10개 광역동으로 통합하는 행정체제 개편, 부천지역화폐 발행 등 새로운 제도와 시책을 도입한다.

 광역동은 현재의 행정복지센터 기능에 더해 복지, 인허가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생활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함으로써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해지며, 폐지되는 동청사 공간은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자치공간으로 활용된다.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내년 7월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부천지역화폐’를 발행한다. 발행 규모는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 정책수당을 포함한 250억 원이며, 발행 형태는 카드형이다. 백화점·대형 마트 등 사용제한처를 제외한 부천지역 내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을 활용해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우리동네 아이돌봄센터’ 3곳을 운영한다. 사회적 기업이 시설 제공과 운영을 맡아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돌봄·교육·급식·귀가 등 패키지 형태의 통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이돌봄지원사업 서비스 이용단가가 7천800원에서 9천650원으로 변경되고, 시간제 돌봄 정부 지원 시간이 연 600시간에서 720시간으로 늘어난다. 정부 지원 대상도 중위소득 120%에서 150%로 확대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에 대한 아동양육비가 월 13만 원에서 월 20만 원으로 늘어나고, 지원 연령도 만 14세 미만에서 18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청소년 한부모의 아동양육비 지원금액도 월 18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인상된다.

 도시·주택 분야는 노후 공동주택 지원사업이 확대된다. 내년부터 4년간 도비보조금 11억8천만 원이 시 예산에 매칭 지원됨에 따라 보다 많은 단지가 주거환경 개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 대상은 준공 후 15년이 경과한 150가구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이다.

 시는 또 시내 중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1인당 30만 원 이내로 학교에 예산을 지원하고, 학교는 공동구매를 통해 학생들에게 교복을 지급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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