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산소 가로막는 유독성 연기 … 사고 현장에 가득

강릉의 한 펜션에서 사망한 투숙객들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됐다.

1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투숙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상태로 펜션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 중 3명은 사망했으며 나머지 7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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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의 한 펜션에서 사망한 투숙객들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투숙객들이 거품을 물고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일산화탄소는 일반적으로 화재 시 발생되는 유독성 연기다. 이는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 비자극성 기체다.

화재 대피 시 일산화탄소를 오래 들이마시게 되면 질식사할 확률이 높아진다. 질식사를 피한다 하더라도 기관지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앞서 올해 칠곡군 약목면의 한 공장에서 두 차례 황산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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