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서구가 내년에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한다.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재현 서구청장. <서구 제공>
▲ 인천시 서구가 내년에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한다.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재현 서구청장. <서구 제공>
인천시 서구가 내년에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한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역 노인들이 더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도 노인복지정책은 노인일자리 확대와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질적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현재 서구지역 노인인구는 약 4만9천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서구 인구 54만여 명의 9.2% 수준으로, 노인인구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구는 먼저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노인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 특히 구는 노인 일자리를 ‘실버문화 창출’이라는 목적과 접목해 ‘일하기 위한’이 아니라 ‘즐기면서 행복하기 위한’ 활동이 되도록 타 지자체 비교시찰을 진행하고, ‘서구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력해 재미있고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지역 내 만 65세 이상 노인 4천512명을 대상으로 ‘희망 일자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노인 일자리 사업방향을 설정했다.

설문에서 노인들은 집과 가까운 곳과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각 동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가 가능한 노인 일자리를 신규로 개발 중이며, 500여 명의 일자리를 확대해 더 많은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와 함께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질적 향상에도 적극 나선다. 구는 내년에 검단노인복지관 내 설치 예정인 실버카페를 녹청자박물관과 협약해 지역 특색을 반영하고 공방도 같이 운영해 어르신들의 소득창출과 여가선용은 물론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하는 지역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내년에 지상 4층 규모(전체면적 2천674㎡)의 검단노인복지관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원당동에 구립경로당을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역 내 모든 경로당에 미세먼지 대비 공기청정기 지원 및 설치를 완료하고, 메르스·신종인플루엔자 등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을 위해 손 소독기와 도마 살균기 등 클린 용품을 보급해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노인의 인권과 삶의 질을 향상해 어르신들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복지를 실천하고, 소외당하는 어르신이 없는 노인복지정책을 시행해 모두가 행복한 함께하는 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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