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는 황의조. 작은 사진은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고 소감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황의조 남자 선수상과 장슬기 여자 선수상을 받고 소감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2018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KFA 시상식에서 황의조에게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여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대한축구협회 46개 출입언론사 축구팀장과 올해의 선수 추천위원회 투표 결과를 5대 5로 합산해 선정했다. 협회는 각 투표자에게 1~3위 세 명의 선수를 추천하게 한 뒤 순위별로 3·2·1점을 부여했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나서 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안게임 7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가 총 6차례 A매치에서 3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뽐냈다. 소속 팀에서도 34경기 21골을 기록하는 등 올해 47경기 33골을 터뜨리며 우수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2011년부터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기성용(뉴캐슬)과 손흥민(토트넘·이상 3회 수상)이 독식했다. 2011년 이후 기성용과 손흥민 외의 선수가 수상한 건 2015년 김영권(광저우)이 유일했다. 황의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에 앞장선 손흥민, 조현우(대구), 김영권 등을 제치고 수상의 감격을 안게 됐다.

그는 "2018년을 좋은 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올해 한국축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책임감을 갖고 팬들의 사랑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FA 추천위원회’에서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장슬기(인천 현대제철)가 받았다. 장슬기는 올해 여자프로축구 WK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6년 연속 현대제철 우승을 이끌었다. 현대제철은 2015년 조소현을 시작으로 김정미(2016년), 이민아(2017년)에 이어 장슬기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배출했다. 장슬기는 "2018년에 남자 축구가 한국을 세계에 알렸다면, 2019년엔 여자 축구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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