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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학교의 통번역대학 및 바이오메디컬 관련 학부 등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 들어 올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외대 송도캠퍼스 위치도.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 등 ‘제3캠퍼스’ 조성사업이 재개됐다. 2007년 1월 인천시·한국외대 간 협약서 체결 이후 11년 만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18일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과 부총장, 기획실장 등 관계자 7명이 송도 G타워를 찾아 김진용 경제청장과 한국외대 송도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회의에서 송도국제도시 5공구 Er6블록(송도동 197-1) 3만∼4만여㎡의 터에 한국외대 송도캠퍼스를 짓기로 구두 합의했다.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인 재단 이사장의 승인이 떨어지면 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2007년 1월 9일 인천시청에서 송도국제도시에 통·번역센터를 세우는 등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통·번역센터에서는 31개 외국어의 통역과 번역 관련 인력을 지원하고, 기업인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맡기로 했었다. 당시 협약에서 한국외대는 2010년까지 송도에 제3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외대가 내부 행정절차 및 자금 문제 등으로 송도 입주를 사실상 포기해 무산된 것처럼 보였다.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한국외대 유치를 염두에 두고 송도 5공구에 관련 부지를 비워 뒀다.

한국외대는 해당 부지를 조성원가 수준인 3.3㎡당 158만∼200만 원에서 매수해 총 1천60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캠퍼스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김진용 청장은 "진전된 논의를 진행하고 관련 사안을 매듭지었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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