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양석·더불어민주당 서영교·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 18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양석·더불어민주당 서영교·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여야가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서울교통공사 외에 강원랜드도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양석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앞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범위에 강원랜드 포함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그동안 한국당은 자당의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연루된 강원랜드 사건이 2012∼2013년에 발생한 점을 내세워 2015년 이후 발생한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에 국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강원랜드 부분이 국정조사 범위에 포함되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은 "빨리 간사단 회의를 열어 국정조사계획서 채택에 착수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국정조사 명칭에서 서울교통공사와 강원랜드를 빼고 ‘공공부문 채용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로 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강원랜드 등 공공부문의 채용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를, 한국당은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부문의 채용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를 요구했으나 서로 한 발씩 물러선 것이다.

여야는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 채택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서 원내수석은 유치원3법에 대해 "빨리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며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유치원3법과 관련해서 서로 마음을 열고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도부가 같이 노력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당 정 원내수석은 "교육위 법안심사소위가 20일 예정돼 있어서 소위에서 충분히 논의하도록 말했다"고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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