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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후조리원. /사진 = 연합뉴스
인천시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관련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연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RSV 확진 환자가 발생<본보 12월 18일자 19면 보도>하는 등 지역 내 집단감염 우려에 따른 조치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 산후조리원에 머물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였던 5명 중 2명이 RSV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난 17일 처음 신고가 접수된 확진 환자에 이어 이날 신생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교적 증상이 약했던 신생아 1명은 집에서 상황을 모니터 중이며, 병원에서 검진 중인 2명은 20일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RSV는 감염자와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RSV에 감염되면 건강한 성인은 가벼운 감기를 앓고 말지만 영·유아나 면역 저하자, 고령자 등은 모세기관지염·폐렴으로 이어지는 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일단 역학조사는 발생지역인 연수구보건소가 주체가 돼 진행한다. 역학조사를 위한 검체를 확보하는 동시에 추가 환자 발생 확인 및 감염 경로 파악 등 수시로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수구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산후조리원 직원들을 비롯해 신생아실, 수유실 침대 등의 검체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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