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19일 지역 대표 문화재인 ‘안산읍성 및 관아지’ 성곽 복원을 위한 첫 삽을 뜨고, 수암동 안산객사에서 복원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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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읍성 및 관아지는 왜구 침입을 대비해 고려 후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수암봉 능선을 이용해 쌓은 평산성(平山城, 구릉지와 평지를 각각 일부씩 포함한 성곽)으로, 시흥시 관할 시기인 1991년 10월 19일 경기도기념물 제127호로 지정됐고 1995년 4월 20일 안산시로 편입됐다.

시는 그동안 7차례의 발굴조사, 복원사업을 위한 토지 매입, 객사 복원 등을 추진했으며 성곽 복원을 위한 사업비 55억 원(특별교부세 6억 원, 도비 24억5천만 원, 시비 24억5천만 원)을 확보해 2020년까지 안산읍성 400m 및 집수지 복원, 산책로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예산을 추가 확보해 2021년부터 관아지(동헌·아사·옥사 등 조선시대 건물)를 복원할 예정이다.

시의 역사를 복원하는 이날 기공식에는 국회의원,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안산읍성 및 관아지 복원은 천년도시 안산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지속적인 복원은 물론 안산향교, 청문당, 성호기념관 등 인근 역사자원과 연계해 역사도시 안산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수암동을 찾는 연 50만 명의 등산객과 73만 시민에게 힐링·체험·교육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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