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농협중앙회와 협업해 소포장 과일과 채소를 판다고 19일 밝혔다.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과일 5종과 채소 9종 등 모두 14종을 선보인다.

 과일은 사과, 바울토마토 등 농협에서 취급하는 제철 과일이나 연중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다. 오이와 한입 고구마 등 채소는 세븐일레븐과 농협하나로마트의 매출 상위 품목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세븐일레븐 판매는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먼저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00여개 점포에서 1차 판매 기간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천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올해 1월1일부터 12월16일까지 소포장 과일과 채소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65.4%, 30.3% 증가했다. 사무실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서는 과일 매출 비중이 36.5%로 높게 나타났다.

 젊은 직장인들이 편의점에서 디저트로 과일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채소의 경우 가족·독신 상권 매출 비중이 절반(50.9%)을 뛰어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인 가구 확대 등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따라 향후 (과일·채소가)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면밀한 상권 분석을 통해 편의점에 맞는 신선 식품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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