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서 경찰관들이 사비를 털어 홀몸노인들에게 이불을 선물해 동료 경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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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의 주인공은 대원파출소 소속 이광덕 경위와 오택환 경장.

이 경위와 오 경찰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40여 만원의 돈을 모아 경제적 여려움을 겪고 있는 홀몸노인 등 20명에게 두툼한 겨울철 이불을 전달했다.

이들은 순찰 시 노인가정에 들려 건강 등의 안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낡은 이불을 보고, 자발적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덕 경위는 "우리동네 안심순찰을 통해 안전을 확인할 때 이불이 오래돼 낡고 보온력이 떨어진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돈을 모으게 됐다"면서 "많은 어르신들을 돕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지만,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다는 마음에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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