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 개발과 양촌산업단지 조성, 김포도시철도 개통 등 대규모 사업들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가면서 대한민국 서북부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시 인구는 김포한강신도시 입주가 한창이던 2013년 32만 명에서 올 10월 말 현재 43만7천 명을 넘어서면서 경기서북부의 중견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해 10년 뒤 김포의 미래상을 정립하고 이에 걸맞은 수도행정 서비스를 펼쳐 나가고 있는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의 새해 사업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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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 전경.
# 인구 50만 대비 수돗물 인프라 구축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는 증가하는 인구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용역비 15억8천만 원을 투입해 시 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장래 계획인구와 용수 수요량 산정을 통해 기본계획 규모를 결정하고, 정수시설 확충 및 유지관리계획 수립과 물 재이용 시행계획을 통해 상수도 수요 절감계획을 수립한다.

 또 유입인구 59만 명에 맞춰 진행 중인 고촌정수장 확장공사는 사업비 731억 원을 투입해 일 4만8천t을 증설해 일 22만3천t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올 7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해 환경부 실시계획 인가를 얻었고, 내년 1월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절차를 거쳐 3월 착공한다.

 통진·대곶·월곶·하성 북부권 4개 읍·면은 산업시설과 인구 증가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 통진배수지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업비 305억 원을 투입, 일 6천t을 증설해 일 1만4천t 규모로 확장하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상하수도사업소는 2020년 1월 용지 보상과 착공을 시작으로 2021년 12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과 단수피해 최소화로 북부권 시민들에게 최상의 상수도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블록별 수돗물 공급량과 소비량, 누수량 등의 측정·분석이 가능한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 사업도 선도적이다. 사업비 19억7천만 원을 투입해 2017년부터 고촌읍·통진읍·월곶면 일원에 시행하고 있는 상수도 블록시스템은 시 전체 급수구역을 대·중·소 블록으로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상하수도사업소는 유수율 향상과 예산 절감은 물론 비상시 대응 능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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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 건물.
# 똑똑한 물 관리로 양질의 수돗물 공급

 채지인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제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똑똑한 물 관리 기법이 필요하다"며 "질 높은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도 중요하지만 생산비용이 높아지면 고스란히 수용가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위한 경영합리화에 역점을 두고 수도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촌정수장에서 생산하는 ‘금빛수’는 오존과 활성탄으로 한 번 더 정수 처리하는 고도정수처리 과정과 철저한 수질검사를 거쳐 ‘더 깨끗하게, 더 안전하게’ 각 가정에 공급되면서 똑똑한 물 관리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 따뜻한 수도 서비스…요금감면제 시행

 상하수도사업소는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수도요금 감면제도를 시행해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등록된 1∼3급 차상위계층 장애인에 대해 월 사용량 10t에 대한 사용료를, 경로당 및 비영리 복지시설 수도요금은 30% 감면을 적용해 올해 10월 기준 3억9천778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수도관 파열이나 노후 등으로 상수도 누수가 발생한 경우 평균 사용량을 초과한 누수량에 대해 해당 요금표의 기본요율을 적용, 최대 2개월분을 감면해 주고 있다.

 이 외에도 다세대주택 수용가가 가구 분할 신청을 하면 가구 수에 따라 수도요금표 요율을 1가구 적용기준에서 해당 가구 수만큼 적용해 요금을 절감해 주는 등 경제적 부담 완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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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 전경.
#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확대 운영

 상하수도사업소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팔당댐 원수는 물론 침전수, 정수지수, 배수지수, 각 가정의 최종 수도꼭지까지 각 과정별 수질검사를 매일·주간·월간으로 나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과 수질검사팀은 환경부로부터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지하수, 저수조, 옥내급수관, 학교정수기, 수영장, 목욕장 등 민원시료도 검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춰 그동안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까지 시료를 의뢰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또 수돗물의 수질을 신뢰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시켜 주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도입, 검사요원이 검사장비를 가지고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무료로 검사해 주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검사항목을 확대해 시민들의 검사 신뢰도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지인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인구 50만 명을 대비한 수도시설 확충에 초점을 둬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은 물론 유수율 제고와 원가 절감으로 지방공기업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 시민 행복과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만의 선진 상수도 행정이 기대된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사진=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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