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더불어마을’ 사업지 5곳을 새로 선정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 도시재생위원회는 중구 전동과 동구 우각로, 미추홀구 도화역 북측, 서구 가좌3구역, 강화군 온수마을을 더불어마을로 뽑았다.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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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후보지 7곳 중 서면·현장·발표평가를 실시해 선정했다. 3년 동안 시는 구역별 최대 40억 원의 사업예산을 지원해 현지개량방식의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한다.

더불어마을은 주민공동체 기반으로 전면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계획하는 ‘인천형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이다.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 확충, 빈집 정비, 마을주택관리소 운영, 소규모 주택 정비 등을 지원한다. 주민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마을로서 앞으로 뉴딜사업으로 연계해 발전하는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사업 대상지역은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더불어마을의 준비 단계인 ‘희망지’에서 주민공동체 형성과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총괄계획가, 마을활동가와 함께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마을계획을 진행해 더불어마을을 추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시재생위원들은 "희망지 사업 초기 주민대표들만 활동했으나 일반 주민들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시의 희망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견인하는 우수 정책사업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고, 시가 주최하는 도시재생 산업박람회(내년 4월 17∼20일)에서 더불어마을과 희망지 사업에 대한 주민 활동과 내용을 홍보하자"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성공적인 더불어마을을 추진하기 위해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한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시·군·구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업하겠다"며 "총괄계획가, 현장 거점공간 지원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주거지 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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