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1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클래식, 뮤지컬, 재즈를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의 지휘에 소프라노 정주희, 테너 권재희, 문정재 트리오 등이 출연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1부에서는 번스타인의 뮤지컬 ‘온 더 타운’ 세 개의 댄스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정주희, 테너 권재희와 함께 레하르 오페라 ‘주디타’, ‘미소의 나라’에 나오는 아리아와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거슈윈의 ‘걸 크레이지’에 나오는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연주한다. 특히 2018년은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인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의 탄생 100주년이다. 경기필은 이를 기념해 번스타인의 작품들을 골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평소 접하기 힘든 번스타인 작품들을 경기필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2부에서는 오리엔탈풍의 경쾌함과 흥겨움을 선사하는 아르투로 마르케즈의 ‘단존 2번’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 최초의 클래식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함께 재즈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문정재 트리오가 협연할 클로드 볼링의 ‘챔버 오케스트라와 재즈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은 한국 초연이다. 피아니스트 문정재, 베이스 이시현, 드럼 윤재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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