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메달을 딴 차준환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차준환은 21∼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8 KB금융 전국남녀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싱글 종목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시니어 2년차인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ISU 그랑프리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며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에 처음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이며, 남녀 통틀어 김연아 이후 9년 만이었다.

차준환은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내년 2월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4대륙 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와 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선수들이 겨루는 연례 대회다. 2018-2019시즌 대회는 내년 2월 4∼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다.

차준환은 시니어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4대륙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 싱글에서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은수(한강중)와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 2개로 파이널 무대를 밟은 김예림(도장중)이 출전한다.

주니어 그랑프리 동메달을 차지한 유영(과천중)도 출전하는데, 선발되더라도 2004년생이라 만 15세부터 출전이 가능한 4대륙 선수권대회엔 출전할 수 없다.

내년 3월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와 2019 사할린 동계아시아유소년대회 대표 선발전도 겸하는 이번 대회엔 남자 싱글 15명, 여자 싱글 81명, 아시아댄스 주니어 1개 팀 등 총 9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차준환과 김예림, 임은수, 유영 등이 속한 남녀 싱글 1그룹 경기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치러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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