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인 박남춘 인천시장이 선수 및 직원들에게 K리그1(1부리그) 잔류에 감사와 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8일 "우리 인천이 막판 4연승 투혼을 보여 줬다. 1부리그 잔류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선수들과 안데르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인천시민, 축구팬 모두가 함께 이뤄 낸 값진 결과"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구단에 보냈다. 이어 "앞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그는 또 "경기장에 올 때마다 이렇게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있을까 인상 깊었다. 이제 우리가 보답할 차례다. 2019시즌에는 상위 스플릿으로 날아올라 봅시다. 인천 가즈아!"로 편지 글을 끝냈다.

인천구단의 한 관계자는 "28일 경영진 교체가 이뤄지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편지를 보니 우리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이었다. 직원들끼리 ‘내년에는 더 잘해 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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