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중금속 오염으로 문제가 된 왕길동 사월마을의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19일 구에 따르면 지역주민의 환경피해 저감을 위해 인근 배출시설 및 날림먼지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함께 위반사업장에 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한 미신고 배출시설 사업장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동국대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진행한 주민건강영향조사 1차년도 조사가 지난 8월 완료됨에 따라 최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인천시, 서구, 주민추천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개최했다.

현재는 2차년도 주민건강영향조사가 내년 8월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구는 내년 주민건강영향조사 최종 결과에 따라 사후영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또 지난해부터 사월마을의 대기오염 감시 측정소 설치를 추진해 왔으며,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을 통해 마을 초입에 설치 장소를 확정하고 이달 안에 설치를 완료한다.

구 관계자는 "대기오염 감시 측정시설은 먼지·오존·일산화탄소 등의 일반 대기오염물질에 구리·납·철 등의 중금속도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측정 자료는 구와 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전송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며 "측정 자료는 대기환경 기초자료 확보와 대기질 개선대책 추진의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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