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방사선사 정성민 수석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시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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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새벽 정 수석은 의정부의 한 사우나 온탕에서 의식을 잃고 물에 잠겨있는 70대 남성을 발견했다. 침착하게 밖으로 끌어내 바닥에 눕힌 정 수석은 곧바로 119 신고 요청 및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10여 분간의 심폐소생술이 있은 후 이 남성은 입에서 물을 뱉어 내면서 호흡을 되찾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했고 이 남성은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후 무사히 귀가했다.

이 같은 정 수석의 선행은 사우나실에서 정 수석의 심폐소생술을 지켜본 주민이 병원 측에 제보하며 알려지게 됐다.

의정부성모병원 교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진료를 보러 온 환자와 2016년 의정부시 직동구장 축구대회 중 발생한 심정지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바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한해 600여 명의 교직원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전원 교육을 이수한 상태다.

한편, 정성민 수석은 이번 선행으로 20일 의정부성모병원 본관 2층에서 열린 교직원 월례조회에서 외부고객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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