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고양시정연구원 빛마루에서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구축사업 관련 분야별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실질적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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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럼에는 경기도의회와 경기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평화도시연구소, 육군 보병 제9사단, 에코코리아, 언론 관계자 등 생태·역사·평화 부문 전문가들과 고양시정연구원, 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2시간 넘게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재준 시장은 "한강에 대한 연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며, 지속적 보호와 체계적 개발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마지막 남은 한강하구를 살릴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 부문 전문가인 에코코리아 이은정 대표는 한강하구의 생태적 가치를 살린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장항습지 보존에 대한 종합적 대책 마련 ▶람사르 습지 등록과 함께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지정 노력 ▶관광벨트와 보존벨트의 공존 등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한강의 수로를 잇는다는 것은 단절된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다시 이어지는 의미로 고양시뿐 아니라 서울·파주·김포·강화와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 민·관·군과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는 점 등에 뜻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한강하구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협의체 운영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2019년부터는 한강하구의 생태·역사·평화 전문가 및 지역주민과 예술인, 관광업계 관계자 등과 더욱 심층적인 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 공모사업에 이 과제를 제출해 예비심사를 통과, 도비 45억 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오는 24일 최종 결선을 남겨 두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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