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아트센터에서 22일부터 선보이는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성남문화재단 제공>
▲ 성남아트센터에서 22일부터 선보이는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성남문화재단 제공>
성남문화재단이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성남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2015년부터 성남문화재단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레퍼토리 공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가 조카들을 위해 만든 작품이다.

훔퍼딩크의 누이동생 아델하이트 베테가 독일 지방의 민담과 민요를 책으로 엮은 그림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루트비히 베히슈타인이 1845년에 쓴 「헨젤과 그레텔」을 각색해 대본을 썼다. 이후 오페라로 제작, 1893년 독일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리하르트 스트라우스 지휘로 초연되며 영국 런던과 오스트리아 빈 등 유럽 각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로 순회 공연단까지 만들어진 작품이다.

성남문화재단이 제작한 헨젤과 그레텔은 국내 오페라 최초로 홀로그램 효과를 시도하며 주목받아 왔다. 등장인물의 상상력을 자아내는 숲 속 장면과 마녀 장면 등에서 홀로그램을 사용해 한층 더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무대 위 2층에 구조물을 설치해 오케스트라를 배치하고, 숲을 상징하는 무대장치가 연주자들을 감싸 마치 숲에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우리말 공연으로 오페라라는 장르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어린이 관객들의 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 객원지휘와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수많은 오페라를 지휘한 박인욱이 올해도 지휘봉을 잡았다.

헨젤과 그레텔은 22일부터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만날 수 있으며, 만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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